최수연 CEO가 스시테크 도쿄에서 밝힌 '네이버가 그리는 사회적 인프라로서의 AI'

지난 4월 27일,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네이버랩스 석상옥 대표가 아시아 최대 기술 컨퍼런스 '스시테크 도쿄 2026(SusHi Tech Tokyo 2026)'에 참석했습니다. 두 대표는 'From AI to Society'라는 주제로 AI가 일상을 지탱하는 필수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네이버가 지향하는 기술적 가치를 공유했습니다. 그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Q. AI가 사회적 인프라가 된다는 것은 네이버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최수연 CEO | 인프라의 역할을 하는 서비스는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고, 서비스의 작은 변화만으로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한, 한 순간도 멈춰서는 안될 정도로 서비스 안정성의 의무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네이버는 이미 한국 사회의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네이버 서비스가 만들어내는 소비자 후생은 연간 약 200조 원 이상, 국민 1인당 연 1,200만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데요(디지털경제리포트 2025, KAIST). 네이버에게 이 숫자는 단순한 비즈니스 성과를 넘어, 사회적 책임의 무게이자 신뢰의 크기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AI를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드는 것'을 업의 본질로 삼고 있습니다.
Q. 네이버의 AI 철학에서 소버린 AI는 왜 중요한가요?
최수연 CEO | 네이버는 “혁신은 언제나 기술과 사용자로부터 시작된다”라는 철학으로 서비스를 만들어 왔습니다. 사용자의 불편을 해결하려면 그들의 언어와 문화, 가치 체계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네이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며 ‘소버린 AI’의 초석을 다졌고, 각국의 법과 제도를 존중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 왔습니다. 소버린 AI를 통해 사용자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네이버가 AI 시대에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석상옥 대표 | 소버린 AI를 실현하는 또 다른 핵심 축은 '데이터'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소중한 기록물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장경각을 지었던 것처럼,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스스로 관리하고 통제하는 역량이 국가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합니다. 네이버가 블로그, 커뮤니티, 쇼핑 등을 통해 쌓아온 데이터는 그 자체로 네이버만의 경쟁력입니다.
Q. 소버린 AI 철학이 실제 업무 현장이나 생활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나요?
최수연 CEO | 라인웍스가 좋은 사례입니다. 라인웍스는 제조 공장 같은 역동적인 현장에서도 무전기를 사용하듯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대화를 기록으로 남기는 'Roger' 기능, 계약서나 영수증을 손으로 작성한 뒤 다시 전산에 입력하는 이중 작업을 없애주는 OCR 기술 등으로 업무가 끊김 없이 이어지도록 돕습니다. 결국 기술이 효율을 만들고, 그 효율이 사회 안전망을 확장합니다. 케어콜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석상옥 대표 | 케어콜은 “기술은 고도화될수록 더 쉬워야 한다”라는 원칙에서 출발했습니다. AI가 보이지 않게 작동하면서도, 별도의 학습 없이 대화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네이버가 지향하는 ‘Technology for All’ 입니다. 기능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접근의 장벽을 낮추고자 했습니다.
Q. 앞으로의 AI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요?
최수연 CEO | AI는 이제 화면을 넘어 실제 공간에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리적 공간에 AI를 맞이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네이버는 현실의 공간을 가상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만들었습니다.
석상옥 대표 |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메디나·제다 등 주요 도시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고, 일본 나가이시에서는 하천 범람이나 침수 시나리오를 미리 시뮬레이션하는 재난 대응 플랫폼을 운영 중입니다. 디지털 트윈은 계속해서 여러 지자체로 확장되며, 도시를 더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실제 행정 인프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네이버가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AI'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최수연 CEO | ‘지속 가능한 AI’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 속도와 수명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AI가 언어와 가치, 제도를 왜곡하지 않고 사회적 맥락 안에서 작동해야 하고, 다양한 AI들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보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AI는 인간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여야 합니다. 진정한 지속 가능성은 ‘기술의 확장성’과 ‘사회적 책임’ 사이의 정교한 균형점에서 탄생한다고 생각하기에, 네이버는 그 최적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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