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을 보던 눈으로 로봇 개발을 바라볼 때

"어릴 때부터 꿈꿔온 것처럼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경제학을 전공한 로봇 자율주행 개발자 김건우 님은 군 제대 후 컴퓨터 공학에 눈을 떠 복수전공을 통해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의 기술을 공부했어요. 금리 같은 수식을 공부하다가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연산을 접하면서 처음에는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다고 해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컴퓨터를 이해하며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로봇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어요.
컴퓨터로 세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수학을 워낙 좋아해서 수학이 많이 쓰이는 경제학과에 진학하게 됐어요. 하지만 막상 경제학을 공부하다 보니 이미 정립된 이론들이 많아서 제가 뭔가 새로운 걸 해내기가 힘들더라고요.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하기 전에 진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초등학생 때 봤던 ‘옥토버 스카이’라는 영화가 생각났어요.
어느 탄광마을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로켓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주변의 만류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다가 로켓 발사에 성공한다는 내용인데, 영화를 보고 저도 세상에 도움이 되고, 그 자체로 저를 보여줄 수 있는 멋진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컴퓨터 공학을 복수전공했어요. 그때 컴퓨터의 구조를 공부하면서, *임베디드 그리고 기계를 움직이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에 관심을 가지게 됐죠.
*임베디드(embedded) : 기계의 작동을 제어하기 위해 기계에 내장되어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
*로보틱스(Robotics) : 로봇의 물리적인 모습을 구성하는 기계적이고 전기적인 장치
로봇 자율주행으로 이뤄낸 꿈
로보틱스를 공부하면서 유튜브를 찾아보다가 네이버랩스 석상옥 대표님의 인터뷰를 봤어요. 그 영상을 보고 네이버랩스에서 일하면 제가 지금껏 해보고 싶었던 걸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원했어요. 입사하자마자 로봇 자율주행 업무를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감사하게도 기회를 주셔서 연구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마침 새로운 네이버 사옥인 1784가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테스트 베드'라는 컨셉으로 지어져서 여러 기술을 적용해보고 있어요. 현재는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로봇을 운영하며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있어요. 당장 서비스화된 건 바퀴 기반의 로봇인데, 언젠가는 여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 드론의 주행도 연구해보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라는 문장이 있어요. 아마 제가 속으로만 ‘로봇 진짜 멋지다, 재밌겠다’라고 생각하고 보장된 길을 선택했다면 평생 한이 됐을 거예요. 어릴 때부터 꿈꿔온 것처럼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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