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을 연구하다 사용자 경험에 빠진 UX 디자이너

“전공 자체보다는 어떤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 다른 백그라운드의 사람들이 모였을 때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하나씩 열리는 것 같거든요."
네이버파이낸셜의 UX 디자이너 김도희 님은 대학교에서 뇌과학을 공부하다가 교환 학생으로 떠난 베를린에서 예술과 디자인에 빠져 디자이너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서비스를 설계할 때 책상 앞에 붙여둔 메모처럼 '진정 사용자를 위한 디자인인가, 사용자를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열의를 다하는 김도희 님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뇌과학 연구와 서비스 설계의 닮은 점
저는 생명과학, 그 중에서도 뇌과학을 공부했어요. 공부를 하다보니 생명과학은 좁은 범위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한다고 느꼈는데, 저는 제가 하는 일이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고 피드백을 바로바로 받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러다 2016년에 교환학생으로 떠난 베를린에서 예술과 디자인에 눈을 뜨게 됐죠.
한국에 돌아와서 디자인 관련 활동을 더 해보고 싶던 와중에 '네이버 디자인 펠로우십 1기*' 모집 공고를 봤어요. 운좋게 펠로우십에 합류했고, 인턴십을 거쳐서 네이버파이낸셜에서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서비스를 설계하는 과정과 뇌를 연구하는 과정이 비슷해요. 연구 과정을 보면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가설을 먼저 세우고, 검증하기 위해 실험하고, 다시 결과를 본 후 가설을 세우는 방식이 반복돼요. 서비스를 설계할 때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질문을 던지고, 가설을 세운 다음, 디테일하게 설계를 한 후에 사용자 반응을 테스트하거든요. 그 다음 성과를 분석해서 개선점을 찾는 과정이 반복되고요. 그래서 뇌과학을 연구했던 경험이 지금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네이버 디자인 펠로우십 : 2017~2018년에 진행한 네이버 디자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
사용자를 위함이 맞는지 계속 반문하는 일
결국 전공 자체보다는 어떤 시선을 가지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을 때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하나씩 열리는 것 같거든요. 네이버 안에서도 다양한 관점의 사람들이 모였을 때 더 많은 사용자를 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믿고요.
제 책상 한쪽에 늘 붙어있는 쪽지가 있어요. 거기에는 일본 기업자 이나모르 가즈오의 인생 모토인 '마음에 사심이 없는가, 동기가 선한가'가 적혀 있어요. ‘정말 사용자를 위해서 만드는 게 맞는가’를 계속 반문하고 고민하자는 의미예요.
열의를 갖고 일을 할 때와 그냥 할 때, 전해지는 진심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사용자가 제가 만드는 서비스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치 챙기려고 노력해요. 앞으로도 세상에, 사용자에게 더 보탬이 되는 혁신적인 경험을 설계하는 기획자가 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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