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새로운 도전, 소버린 AI

AI 시대의 정보 소비
생성형 AI는 LLM(Large Language Model)을 기반으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생성합니다. 즉 AI 산업은 대규모 데이터와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소수 빅테크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로 이어졌습니다.
• 대표적인 LLM으로는 GPT, BERT, HyperCLOVA X 등이 있어요.
빅테크가 제공하는 AI 모델은 수많은 이용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재학습하고 발전을 거듭하며 강력해지고 있지만 앞서 언급한 문화적 편향이나 독점적 지배력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시대에서 우리는 정보의 능동적인 소비자였습니다. 다양한 검색 결과를 비교 선별하고 정보의 진위를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미디어 피드를 스크롤하며 관심 있는 내용을 골라 읽었고 다양한 관점을 가진 뉴스 기사들을 비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LLM과 채팅형 AI가 등장하면서 정보의 소비 행태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는 우리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미리 세팅한 설정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합니다.
이러한 편리함의 이면에는 사람들이 비판적 사고와 다양한 관점을 상실할 위험이 존재합니다. 이는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모델을 고민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요소이며, 다양한 AI 모델의 공존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더 알아보기] 소설로 보는 정보 통제의 위험성
• 조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 속 빅 브라더는 정보 흐름을 실시간으로 통제하고 정권의 필요에 따라 조작할 뿐 아니라 과거에 대한 해석을 독점함으로써 권력을 유지하고 미래를 통제했어요.
•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속 사람들은 기술이 극도로 발전한 세상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체제가 승인하는 극도로 제한된 범위의 정보와 자극적이고 쾌락 위주의 콘텐츠에만 노출되어 있어요.
두 소설 속 사람들은 모두 비판적 사고와 다양한 가치관을 억압당한 채, 체제에 의해 설계된 대로 살아갑니다.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정보 통제를 통해 사람들의 사고를 제한하는 디스토피아를 그리는 두 소설이 주는 교훈은 AI 시대에 더욱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네이버의 기술 철학
네이버의 기술에는 세상의 다양한 가치에 대한 존중이 깔려 있습니다. 정보와 이용자를 잇는 검색, 누구나 최첨단 기술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과거의 모든 데이터와 현실의 문제를 연결하는 AI에 이르기까지. 네이버는 다양성을 통해 연결은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과 지식, 기술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다양성의 존중’에는 소버린의 개념이 함께합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의 소버린 클라우드는 이용국 현지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현지 국가의 데이터 저장 요건이나 정보 수집 등에 대한 법률을 준수하는 모델입니다. 이용 기업 입장에서는 외산 클라우드를 활용하면서도 민감한 워크로드 호스팅이나 개인정보 데이터 관리 등에 대한 완전한 제어권을 가짐으로써 자국의 데이터 소버린티를을 수호할 수 있습니다.
AI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소버린 AI 모델은 AI 개발 역량이 부족한 국가들이 자국의 문화와 가치를 반영한 고유의 AI 모델을 구축하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네이버의 선진 기술을 토대로 각국이 AI 주권을 확보하고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네이버의 소버린 AI 경쟁력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많은 나라에서 소버린 AI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AI 주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기술 격차로 인한 제약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영어와 중국어가 아닌 지역 언어를 기반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토대부터 구축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클라우드 기반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경험까지 갖춘 기업은 네이버가 유일하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HyperCLOVA X를 활용한 소버린 AI
2021년 네이버는 세계에서 3번째로 HyperCLOVA를 공개하였으며, 2023년에는 업그레이드 모델 HyperCLOVA X를 출시했습니다. 네이버의 LLM은 비영어권 국가에서 개발한 자국어 모델입니다. 글로벌 모델에 비해 우수한 한국어 능력과 사회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며, 영어 능력 또한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는 HyperCLOVA X가 AI 역량이 부족한 국가들이 자국의 AI 주권을 실현하는 데 기반이 되는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HyperCLOVA X를 베이스 LLM으로 하는 소버린 AI는 해당 국가와 인접 국가의 언어로 된 데이터와 영어 데이터를 함께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구현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개발된 모델은 영어 기반의 전문 지식은 물론 자국의 역사, 사회,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성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즉 네이버는 소버린 AI 확보를 원하는 국가들과 협력을 통해 해당 국가의 소버린 AI를 공동 개발, 투자, 운영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수출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각국의 AI 주권을 존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Hybrid Cloud 기반 LLM 구현
LLM을 활용하는 데 있어 해당 국가나 기업의 민감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이는 다른 차원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LLM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이는 상당한 투자를 요하는 작업으로, AI 주권을 지키고자 하는 많은 국가에서 네이버의 AI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에 있습니다.
효율성 측면에서 본 소버린 AI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논의할 때, 국가 주권에 대한 위험만큼이나 효율성 측면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당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AI가 편리하게 보일 수 있지만, 비용과 성능 측면에서 소버린 AI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AI 성능은 학습한 데이터에 따라 상이합니다. 실제로 영어 데이터 중심의 글로벌 AI 모델들은 국가나 사용하는 주체의 맥락에 따라 다양한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대형 기술 기업이 광범위한 언어를 포괄하는 역량을 가진 글로벌 AI를 개발하는 것보다, 특정 국가의 문화 및 언어에 강점을 가진 자국 AI를 개발하는 것이 개발 비용이나 최적화 관점에서 더 효율적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모든 언어에 대한 데이터와 요구사항을 처리해야 하는 글로벌 모델에 비해, 훨씬 적은 양의 데이터 학습과 GPU 투자로도 모국어에 대한 언어 처리 능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AI는 다양한 비즈니스의 기반 기술로 활용되므로, 적용 측면에서의 효율성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동일한 투자 규모로 빅테크 기업의 범용 AI와 유사한 성능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자국의 언어와 맥락에 최적화된 소버린 AI 모델이 가장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소버린 AI는 개발 비용 및 성능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비교적 작은 모델로도 이용국에 특화된 성능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 기술 격차를 따라잡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만드는 AI 생태계
지금까지 소버린 AI의 개념을 살펴보고, 문화적 다양성과 정보 소비 방식의 변화, 효율성의 측면에서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거의 모든 산업 생태계의 재편이 예상되는 중요한 변곡점에서 소버린 AI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는 국가의 문화적 정체성과 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자, 급격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각국이 자국의 속도에 맞게 변화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네이버는 AI의 발전으로 인한 혜택이 특정 문화권이나 국가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국가와 기업이 참여하는 건전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네이버는 소버린 AI를 위해 해결해야 할 다양한 과제들에 대해 고민하고 또 협력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편리함을 모두가 공평하게 누리면서, 문화적 가치와 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AI 시대를 맞이하는 네이버의 ‘새로운 도전과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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