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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등학생들이 밴드를 쓴다고요?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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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등학생들이 밴드를 쓴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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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사용자를 만든 밴드의 미국 시장 도전기

​

2012년, 세상에 나온 '네이버밴드'는 모임을 쉽게 만들고, 멤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대표적인 그룹 소셜 플랫폼입니다. 동창회와 등산 모임, 독서 동호회 등 다양한 그룹의 온라인 아지트로 자리 잡으며, 청소년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세대의사랑을 두루 받고 있죠. 그런데 태평양 건너 먼 미국에서도 밴드가 활발히 쓰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실제로 밴드는 미국 진출 10년 만인 2024년, 미국 월간 활성 사용자(MAU)1 6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밴드'지만 미국에서는 한국과 조금 다른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입니다. 주로 고등학교 치어리딩이나마칭밴드(Marching Band) 등 방과 후 스포츠 그룹에서 학생과 코치들이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거든요. 자연스럽게 미국 밴드사용자의 80% 이상이 10~40대가 되었죠. 밴드는 어떻게 거대한 미국 시장에서 스포츠 그룹이라는 핵심 사용자를 발견하고, 이런 꾸준한 성장 곡선을 그려올 수 있었을까요? 그 답을 찾기 위해 밴드의 미국 진출 시작부터 현재까지 모든 순간을함께해 온 ‘시드니 님’을 직접 만났습니다. 16시간의 시차를 넘어 LA에서 전해온 밴드의 미국 시장 도전기, 지금시작됩니다!

​

​

*월간 활성 사용자(MAU, Monthly Active Users): 한 달 동안 최소 한 번 이상 서비스를 사용한 사용자의 수.

실제로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하는 사용자를 파악할 수있는 지표입니다.

​

​

Q. 2014년, 밴드가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했죠. 왜 미국이었나요? 밴드가 해외 진출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

당시 밴드 사업팀이 집중한 전략 키워드가 '글로벌'이었어요.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로 확장을 준비하던중이었죠. 대만, 싱가포르 등 다양한 해외 시장을 검토하다 '이왕 나갈 거면 가장 큰 시장으로 나가보자!'라며 과감하게미국행을 결정했어요. 말 그대로 도전이었죠. 그래서 오히려 부담감이 덜했어요. '미국에서 성공하면 대박이고, 실패하더라도 배울 게 분명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죠.

​

​

​

Q. 그래도 현실은 생각과 많이 달랐을 것 같아요.

​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한국과 너무 달랐거든요. 특히 서비스를 알리는 과정에서 맞닥뜨린가장 큰 어려움은 주(State)마다 법도 다르고 사람들이 접하는 미디어도 제각각이라는 점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전국적으로파급력 있는 소셜 미디어를 찾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아직 밴드의 핵심 사용자층이 명확하지 않았던 터라 SNS 홍보도어려웠죠.

그래서 먼저 이 시장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밴드가 어떤 포지션을 가져가야 할지 거시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판단했습니다. 현지 PR 에이전시에 '저희를 분석해 주세요'라고 의뢰한 것도 그 때문이었죠.

​

​

​

Q. 현지 에이전시 입장에서 '서비스는 너희가 잘 알더라도, 미국 시장은 우리가 전문가'라고 할 수 있잖아요. 그런상황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으셨나요?

​

결국 답은 유저 보이스에 있어요. 언제나요.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고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도 제각각일 때, 가장 중요한 건실제 사용자들의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저는 직접 길거리로 나갔어요. 처음에는 물어볼 사람이 없어 다짜고짜 지나가던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을 붙잡고 말을 걸었어요. 같은 멤버끼리 어떻게 소통하는지 묻고, 밴드를 보여주며 반응을 살폈죠. 당시 미국에서 공부하던 사촌의 대학 친구들을 모아 의견을 구하기도 했고요. 점차 범위를 넓혀 대학 캠퍼스, 동호회, 비영리단체, 데이케어센터(Day-care Center)까지 찾아다니며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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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확신이 들었어요. 밴드의 본질적 가치, 즉 목적을 가진 그룹이 그 목적을 더 잘이루도록 돕는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라는 방향은 미국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걸요.

​

​

​

Q. 핵심 사용자층을 찾은 후에는 어떤 전략을 세우셨나요?

​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했어요. 첫째는 기존 사용자들을 통한 자연스러운 확장, 둘째는 외부 채널을 통한 새로운 사용자 확보였죠. 사실 가장 큰 성장 동력은 기존 사용자들이었어요. “우리 팀에서 쓰는데 너무 좋아, 너희 팀에서도 한번 써봐” 치어리더 코치가 쓰다가 옆에 있는 풋볼 코치한테 추천하고, 또 그 코치가 다른 스포츠팀에 추천하는 식으로 자발적인 확산이 빠르게 이루어졌거든요. 기존 멤버가 새로운 그룹의 리더가 되면서 신규 사용자들이 그룹 단위로 들어오기도 했죠. 이들을 위해 저희는 지속적인 서비스 업데이트로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고, 다양한 활용 사례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새로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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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 이런 노력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나요?

​

네, 2018년에 120만 MAU를 달성하고, 2019년에는 그 두 배 가까이 성장했어요. 정말 답답했던 게 하나씩 풀리는 느낌이었죠. 처음에는 이 거대한 시장에서 밴드가 과연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걱정이 컸는데, 이제는 진짜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숫자로도 확인되는 성장이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밴드가 가야 할 길이 분명해졌다는 거였죠.

​

​

► ‘밴드’의 미국 시장 진출기 자세히 확인하기 (링크)

​

band네이버피셜미국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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